(재)예술경영지원센터

사회를 바꾸는 문화예술, 임팩트투자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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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ESG 열풍이 불면서 임팩트투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팩트투자는 투자 행위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ESG 투자 방식에 있어 특히 임팩트투자를 강조했다. 기존의 ESG 투자가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는 소극적 방식이었다면 임팩트 투자는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임팩트투자가 아직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수 조 달러의 투자 규모가 형성된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문화예술과 사회적 가치, 임팩트투자의 접점
사회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큰 MZ 세대가 투자시장에 대폭 유입되면서 임팩트투자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반면, 문화예술 분야는 타 분야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의 투자 규모를 보이고 있다. 문화예술 기반의 기업이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 투자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의 사회적 가치 측정 영역에서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의 사회적 가치를 “문화예술이라는 보편적 활동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제고”, “해당 생태계 내의 취약성 극복”,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로 나누며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 투자 유치 현황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2019년부터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 단계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서로(SEORO)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지원 사업 참여 기업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209억원의 누적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리며 국내 문화예술 분야 임팩트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의 디바이스 및 시안 사진

사진: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의 디바이스 및 시안 사진

프린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인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의 벤처펀드 볼드(BOLD)로부터 약 3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프링커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지울 수 있는 타투 솔루션’을 개발,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비롯한 시각 분야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타투 도안을 제작하였다. 프링커코리아는 이 사업을 통해 대중에게는 색다른 문화예술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가에게는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사진: ‘주식회사 플리옥션’의 앱 메인 화면

사진: ‘주식회사 플리옥션’의 앱 메인 화면

또한,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투자 유치대회> 루키 세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플리옥션’ 역시 주목할 만하다. 플리옥션은 국내외 신진 작가의 원화를 경매로 거래하고 리셀하는 국내 최초 모바일 아트옥션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통해 작가는 직접 작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일반 대중은 0%의 파격적인 수수료로 작품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미술시장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다. 새로운 시장 형성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임팩트스퀘어가 씨드 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사진: ‘위아트’의 미술상품 소개

사진: ‘위아트’의 미술상품 소개

“세상의 모든 그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는 ‘위아트’는 지난 4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유진투자증권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SBA가 참여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예술가 팀을 보유하고 있는 위아트는 VR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미술 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내 예술가를 해외에 알리는 매니지먼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 임팩트투자에서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국내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주로 양극화된 문화예술 분야 생태계의 문제이다. 양극화 이슈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겪고 있는 문제지만 문화예술은 특히 그 간극이 큰 분야라 지속 가능한 생태계에 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존의 해결방식이 공간을 중심으로 한 일반적인 연결의 관점이었다면, COVID19 이후 비대면이 보편화 되며 콘텐츠 중심, 글로벌화를 염두에 둔 사업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야말로 국경의 경계 없이 이동이 가능한 자원인 만큼 앞으로 이를 활용한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약이 예상된다.”

크래비스파트너스 김나영 이사의 말처럼, 한국의 문화예술이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는 지금,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의 약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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