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제주 해녀의 ‘특별한 유전자’](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5/08/news-p.v1.20250508.60207f7013b34793979360c8e9e297c3_P1.jpeg)
‘해녀’는 제주의 푸른 바다 아래에서 삶을 이어왔다. 산소 공급장치 하나 없이 바다에 몸을 던져 전복과 소라, 해삼, 미역 등을 건져 올렸다. 17세기 조선시대 유배 생활을 하던 왕족 이건이 편찬한 <제주풍토기>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해녀를 ‘바다에 들어가 미역을 채취하는 여자(採藿之女 謂之潛女)’라고 소개한다. 화산섬 제주, 척박한 땅은 그들에게 바다를 삶의 터로 열어주었다. 해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 엄마처럼, 그저 평범한 어머니이자 아내였다. 거친 파도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해녀들의 긴 숨결엔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이 배어 있다.잠수 때마다 1분 이상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수확하는 해녀들 능력의 비결이 유전자 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유타대 등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
2025.05.0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