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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균형발전 의미 크다
    삼성 호남에 첫 반도체 공장, 균형발전 의미 크다

    삼성전자가 호남 지역에 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그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에만 집중돼 있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남부권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된다. 이는 특정 기업의 생산기지 추가를 넘어 극심한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실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부정선거 선 그은 대학생들의 6·10 시국선언
    부정선거 선 그은 대학생들의 6·10 시국선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10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정조사·특별검사를 통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국가 기본권 침해 구제대책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조개혁, 시민 참여형 개혁 감시기구 설치 등을 촉구했다. 민주화 이후 사회적 발언과는 거리를 두어온 대학생들이 이처럼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드문 일이다.

  • 국힘 정점식 원내대표, 장동혁 노선과 단호히 결별해야
    국힘 정점식 원내대표, 장동혁 노선과 단호히 결별해야

    국민의힘이 10일 신임 원내대표로 영남에서만 3선을 한 정점식 의원을 선출했다. 과거 친윤계로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 주류 당권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전 대통령 윤석열과의 절연 거부 등 내란 옹호 성향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민심이 심판한 6·3 지방선거 직후 경선이라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국민의힘은 ‘도로 친윤당’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가. 정 원내대표는 “국민 신뢰 회복”을 다짐했지만 그 실천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당은 물론 정 원내대표 자신도 정치적 변화와 쇄신을 증명해야 할 시험대에 올라섰음을 자각해야 한다.

여적

[여적]소비쿠폰 효과
소비쿠폰 효과

“단기 부양책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현금을 쥐여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근로소득세 인하보다 현금 지원이 위기 극복에 효과적이라고 엑스에 적었다. 비상한 상황인 만큼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미국 등 주요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현금 지원 등 다양한 처방을 내놓으며 위기 대응에 나섰다.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5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당시 홍남기 부총리는 선별 지급이 효과적이라고 했지만 논란 끝에 보편 지급으로 결론이 났다. 야당 중심으로 현금 살포 포퓰리즘인 데다 소비 진작 효과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한동안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그해 말 14조원을 웃도는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이 투입 재원 대비 26.2~36.1%라고 추정했다....

칼럼

경향신문 주요 필진

최신 기명 칼럼

2026.06.11
  • [기고]K컬처 미래 ‘문화금융’에 달렸다
    [기고]K컬처 미래 ‘문화금융’에 달렸다

    K컬처가 세계 문화시장에서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위상이나 숱한 예찬 담론과 달리 국내 콘텐츠 산업의 투자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산업구조도 해외 플랫폼 종속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플랫폼들이 밭떼기하듯 ‘권리 일괄구매 계약’을 일삼으면서 국내 제작사들은 작품이 흥행해도 더는 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문제의 핵심은 K콘텐츠가 장기 현금흐름과 지식재산권(IP)을 창출하는 유망 자산인데도 문화와 금융이 따로여서 장기간 ‘투자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보조금과 단기·소액 지원 중심의 현행 정책만으론 한계가 분명하기에 민간과 국외 자본을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의 토대 위에 제작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문화금융’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올해 문화예산 중 콘텐츠 진흥 부문은 연간 1조6000억원, 콘텐츠 정책 펀드는 1조원 수준이다. 정부가 제시한 ‘K컬처 시장 300조원, 수출 50조원’이란 목표를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 반면...

    2026.06.07 19:59

  • [최정화의 사소한 세계]인간도 똥을 눈다
    [최정화의 사소한 세계]인간도 똥을 눈다

    외할머니의 집에는 따로 욕실이 없이, 마당 뒤편에 작은 재래식 화장실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깊숙이 땅을 파내 만든 똥통 위에 쪼그려 앉아 아랫배에 힘을 주면 철썩 소리와 함께 똥 위에 똥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코를 막아도 지독한 똥 냄새를 끝내 막을 수 없었다.물론 집에서는 수세식 변기를 사용했으니까 외할머니 댁에 가지 않는 한 똥 냄새를 맡을 이유는 없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할 일이 전혀 없었다. 똥을 누고 나면 변기 물을 내린 뒤 곧장 휴지로 엉덩이를 닦아내고 손을 씻는다. 그리고 한 번도 똥을 누지 않은 사람처럼 깨끗한 척 화장실을 나오면 그만이다.며칠 전 동물병원에서 소독액을 구해와 턱을 다친 길고양이의 피부를 소독하려고 근처 공터에 나갔다가, 동네 주민에게 진탕 욕을 얻어먹었다. 고양이들이 길에 눈 똥이 문제였다. 고양이들이 눈 똥 때문에 파리가 꼬인다, 그래서 여름인데도 창문을 열 수 없다며 난리를 피웠다. 맞대응을 해봤자...

    2026.06.07 19:57

  • [NGO 현장]선관위 사태, 책임 있게 대응을
    [NGO 현장]선관위 사태, 책임 있게 대응을

    21세기 들어 최악의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선거권을 온전히 행사하지 못한 데 이어, 불신과 의혹의 목소리가 또 다른 광장을 채우고 있다. 심지어 점차 가라앉을 줄 알았던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버젓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새롭게 당선된 후보들이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미래를 기대해야 할 시기에, 온 국민은 분노와 무력감 사이 어딘가에서 지쳐가고 있다.시민들이 기초적인 관리 업무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해 12·3 내란 당시 여의도 집회 인증 사진으로 가득했던 개인 SNS에, 이번에는 송파구 개표소 앞 시위 현장을 담은 게시물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의사 표현 방식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그 분노 자체가 정당하다는 점은 놓쳐서는 안 된다.현장에는 ‘부정선거’나 ‘중국 선관위’와 같은 ...

    2026.06.07 19:56

  • [요리에 과학 한 스푼]닭내장탕이 귀한 이유
    [요리에 과학 한 스푼]닭내장탕이 귀한 이유

    오늘은 간만에 닭내장탕을 먹으러 왔습니다. 그러고보니 프라이드 치킨, 삼계탕, 닭갈비 등 닭요리는 그 종류가 매우 많지만, 내장을 사용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장은 쉽게 상해서 보관이 까다롭고 특유의 잡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닭은 다른 부위에 비해 내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뜻이죠. 이처럼 닭내장이 귀한 재료가 된 것은 조류의 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조류란 척추동물 중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것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행 능력은 조류의 해부학적 특징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조류는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이를 위해서 밀도가 높은 뼈의 비중을 체중 대비 4% 수준까지 낮췄습니다. 우리와 같은 포유류는 그 비중이 약 8%입니다. 또한 허파와 별도로 존재하는 공기 주머니인 기낭은 높은 고도에서도 효율적인 호흡이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2026.06.07 19:56

  • [사설]천정부지 환율에 근원물가까지 꿈틀, 비상한 경각심으로 대처해야
    [사설]천정부지 환율에 근원물가까지 꿈틀, 비상한 경각심으로 대처해야

    중동전쟁이 7일로 100일째를 맞으면서 한국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유례없는 경상수지 흑자에도 물가와 환율은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내고 있다. 식료품·에너지 등 일시적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오름세여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나온다.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원·달러 환율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무색하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금리 인상까지 예고된 상황인 만큼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경제와 가계의 심각한 고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낮추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5%로 높였다.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같은 정부의 극약처방으로 당장의 소비자물가 급등세는 완화됐지만, 외식비·학원비·개인서비스 요금 등 기저물가 상승 우려는 커진 ...

    2026.06.07 19:14

  • [사설] 한성숙 총리 지명, ‘지방선거 민심’ 반영한 국정 변화 전기로
    [사설] 한성숙 총리 지명, ‘지방선거 민심’ 반영한 국정 변화 전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총리 지명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 취임하면 노무현 정부 당시 한명숙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중기부 장관을 맡아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창업·벤처 정책을 이끌어왔다. 총리 후보군으로 함께 거론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한 지명자 발탁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통령이 ‘실용 정부’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 수립과 산업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로 본다.강훈식 비서실장은 한 지명자에 대해 “IT(정보기술)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 세계 산...

    2026.06.07 19:02

  • [여적]녹색당 안동시의원
    [여적]녹색당 안동시의원

    “끝 모를 토건사업, 날로 심각해지는 빈부격차. 이런 것들은 우리가 정치적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막아낼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알았습니다. 우리의 장벽은 정치입니다.” 녹색당이 풀뿌리 시민의 힘으로 기득권 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등장한 것은 2012년이었다. 생활정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전환 등 그간 녹색당이 일궈온 가치는 이제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그 세월이 흐를 동안에도 제도정치의 장벽은 높고 견고했다. 끈기 있는 도전에도 현실의 선거는 좀체 녹색당에 곁을 내주지 않았다.6·3 지방선거가 ‘터닝 포인트’가 됐다. 경북 안동시의원 마 선거구에서 허승규 후보(37)가 거대 양당의 벽을 넘어 1위로 당선됐다. 안동 토박이인 그가 세 차례 도전한 끝에 결실을 본 것이다.허 당선인이 지역에 뿌리내리기로 결심한 건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16년 전이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나오는데 새벽에 서광이 비치며 지역이라는 두 글자가” 마음에 새겨...

    2026.06.07 18:13

  • [사설]‘투표용지 부족사태’, 여야는 즉각 국조·특검 머리 맞대라
    [사설]‘투표용지 부족사태’, 여야는 즉각 국조·특검 머리 맞대라

    6·3 지방선거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시민 수천명은 7일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사흘째 이어갔다. 전날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여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이곳에는 잠실7동 투표소에서 가져와 개표를 마친 투표함이 있다. 서울 주요 대학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총학생회 등의 성명이 이어졌고, 한국대학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기자회견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5일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나 사태가 진정되기보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번 사태는 선관위가 민주주의 근간인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 사건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용지를 송부한 투표소가 서울 송파구 15곳을 비롯해 전국 67곳에 달했고, 추가 송부된 용지를 사용한 투표소도 50곳이나 됐다. 그나마도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송파구 등에서는...

    2026.06.07 18:10

  • 한국 월면 진출의 동력, ‘부품 우주 검증 이력’에서 만들자
    한국 월면 진출의 동력, ‘부품 우주 검증 이력’에서 만들자

    지난 4월, 달 뒷면을 지나던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촬영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지구몰(Earthset)’은 한 장의 사진 그 이상이었다. 지구가 달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장면을 담은 이 사진은 인류가 다시 달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였고, 동시에 이번 달 탐사의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암시이기도 했다.아폴로 시대의 달은 ‘도착’해야 할 장소였다. 누가 먼저 발자국을 남기는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 달은 머물고, 사용하고, 더 먼 곳을 향해 연결해야 할 장소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기지와 통신망, 로버, 착륙선,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며칠 다녀오는 탐사 지역과 사람이 오래 머무는 거점은 전혀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깃발 하나 꽂고 돌아오는 시대가 아니라 꺼지지 않는 장비를 운용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물론 아직 한국은 당장 달 표면 기지 운영을 현실의 목표로 둘 단계는 아니다. 달 궤도선 ‘다누리’ 운용 경험을 얻었지만, 달 착륙과 ...

    2026.06.07 08:00

  • [사설]시진핑 방북, 한반도 평화에 기여토록 외교 대응을
    [사설]시진핑 방북, 한반도 평화에 기여토록 외교 대응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가 5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며,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베이징 방문 이후 9개월 만의 정상회담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 정세를 논의하고 북한의 ‘두 국가론’ 이후 외교정책 방향과 새로운 북·중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한과 러시아와 군사·안보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밀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 주석이 올해 첫 해외 방문국으로 북한을 선택한 것은 러시아와 밀착한 북한을 중국 중심의 궤도로 끌어들이는 전략적 행보의 의미를 띤다. 북한의 러시아 쏠림 현상을 교정하면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이번 방북의 주요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두만강 하류 수로 이용...

    2026.06.0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