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에 금관 문화훈장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5명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박서보 화백(왼쪽 사진)과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오른쪽)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등 총 3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 화백은 단색으로 된 추상화를 그려왔으며 홍익대 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 교수는 소설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수필집 <디지로그> <장군의 수염> 등 저서가 있다.

은관 문화훈장은 김병기 화백, 김우종 전 덕성여대 교수(문학평론가), 안숙선 명창, 고 유희경 전 이화여대 교수(복식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보관 문화훈장은 <로보트 태권 브이> 등 50여편을 제작한 김청기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을 비롯해 고 남정현 소설가, 고 이수인 작곡가, 고 이애주 전 서울대 명예교수(무용가) 등에게 수여된다. 옥관 문화훈장은 김수자 작가, 김인철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 백영규 도예가,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고 엄영자 전 한국발레협회 광주·전남지부장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권대섭 도예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수훈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안상학 시인, 허호 허씨비단직물 대표, 한지개발원이 선정됐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금속공예가 김동현(공예·디자인), 안무가 김보라(무용), 국악인 김세윤(전통예술), 소프라노 박하나(음악), 전시기획자 심소미(미술), 연출가 겸 배우 이승원(연극), 건축가 이정훈(건축), 소설가 정세랑(문학)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