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학자씨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대한민국예술원은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원 김학자씨가 10월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1일 밝혔다.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66~1969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1962년 국립무용단 창단 제1회 공연에 참여했고, 1967년에는 한·중·일 합작공연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올랐다. 1989년 임성남 발레 45주년 공연에 출연하고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고인은 1975년 국립발레단 제16회 공연, 1981년 국립창극단 제34회 정기공연 등에서 안무를 맡기도 했다.
1990~2004년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로 제자를 양성했다. 1998년 서울올림픽대회 문화장, 2004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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