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한국에서 살게 된 이주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언어장벽이다. 이런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책이 있다. 2011년 중국편을 시작으로 몽골·베트남·러시아·카자흐스탄편까지 나온 <이웃언어, 문화알기-우리는 하나>다.
이 책을 만든 ‘생각나무BB센터’의 안순화 상임대표(49) 역시 중국동포로 이주여성이다. 2003년 한국에 와 10년 넘게 다문화가정을 꾸리면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안씨는 낯선 땅에서 겪는 어려움을 다른 이주여성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센터를 만들었다. 언어교재를 제작해 여성들이 말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상담과 통역도 담당했다.
서울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서울시봉사상’ 대상에 안씨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1989년 시작된 봉사상의 대상을 이주여성이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씨와 함께 ‘맥가이버봉사단’도 공동 대상을 받는다. 15명의 회원들이 저소득층 가정의 도배를 해주고 장판을 바꿔주는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