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고 말해"···소설가 이외수 '의식회복 후 재활'

윤희일 선임기자
회복세 보이는 소설가 이외수씨(이외수 SNS 캡처). 연합뉴스

회복세 보이는 소설가 이외수씨(이외수 SNS 캡처). 연합뉴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씨(75)가 건강을 회복해가면서 삶의 의지를 표시했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22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해 왔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8일 부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겨울까지 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나빴던 아버지가 올봄부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년을 훌쩍 넘긴 병상 생활에 근력이 빠져나가 재활을 시작했다”며 “유동식으로 기본적인 영양분만 전달받는 노인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얼씨는 또 “어제는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버지의 호전을 지켜보며 당장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에 이제야 소식을 전한다”며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동식 공급을 위한 콧줄과 가래 제거를 위한 목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킴 장애로 말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응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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