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울산과학기술원에 300억 기부읽음

이정호 기자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울산과학기술원에 300억 기부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75·사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사재 300억원을 기부한다.

UNIST는 4일 이 회장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약정식에 참석해 발전기금 3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2009년 UNIST가 문을 연 이래 가장 큰 규모다. UNIST는 기부금으로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혁신 교육을 받게 하고,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인 ‘챌린지 융합관’을 건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울산 출신인 이 회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 등에 재직하다 1982년 덕산그룹의 모체가 된 덕산산업을 창업했다. 현재 덕산그룹은 울산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소재를 주로 생산하며, 9개 계열사가 속한 그룹의 연 매출은 약 3000억원이다. 이 회장은 “UNIST가 울산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하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꿀 혁신을 만들 수 있도록 UNIST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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