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명예홍보대사에 마나그룹 모이셰 마나 회장 위촉

권기정 기자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명예 홍보대사로 미국 마나그룹의 모이셰 마나 회장을 9일 위촉했다.

모이셰 마나 미국 마나 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모이셰 마나 미국 마나 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9일 부산시 열린행사장에서 모이셰 마나 회장, 임권 마나코리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 및 부산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마나 그룹은 운송, 물류, 보관, 예술, 패션, 엔터테인먼트, 도심재생, 부동산개발 및 운용사업 등과 관련한 100여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마나 컨템퍼러리(종합예술업체), 밀키 스튜디오(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모이셰 무빙&스토리지(물류창고 회사), GRM 다큐먼트 스토리지(디지털문서 관리회사), 마나 홀딩(부동산 관리회사), 마나 글로벌(해외사업 및 자문회사) 등이다. 미국과 중남미 간 교역의 중심인 마이애미에 기반을 두고 중남미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모이셰 마나는 이스라엘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억만장자이자 부동산 개발업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뉴저지, 시카고, 마이애미의 저소득 지역에 예술 문화를 중심으로 교육기관 유치,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 지역을 변화시켰다. 2009년 이후부터는 마이애미를 관광지에서 북미와 남미를 잇는 예술, 패션, 기술의 도시로 변모시키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중심도시인 마이애미를 거치는 라틴아메리카 교역액은 매년 7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중남미로 가는 관문이자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들어오는 남미 사람들의 제1의 기착지이며, 자연스럽게 유럽과 중남미 사이의 환승 거점이 되는 곳이다.

부산시는 모이셰 마나 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남미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또 마나 그룹과는 엑스포 관련 국제회의, 부산 기업과 남미 기업 간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나 그룹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중남미 지역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대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아시아와 부산, 라틴아메리카, 마이애미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2021년 12월 영화배우 이정재씨, 올해 3월 가상인간 로지를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K팝 가수 방탄소년단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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