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에 나타난 ‘기후운동가들’ 관중석에 접착제로 자기 몸 붙인 이유

김세훈 기자

‘마지막 세대’란 이름의 환경단체

경각심 일깨우기 위해 행사 방해

기후운동가들이 테니스 코트에 나타났다. 그들은 코트 위에 종잇조각을 뿌리고 접착제로 관중석에 자기 몸을 붙이는 등 방식으로 관심을 끈 뒤 환경보호 필요성을 외쳤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전. 기후운동가들이 코트 두 곳에 잇따라 등장했다. 시위대가 두 번째 세트 중간에 코트에 들어왔고 경기는 한동안 지연됐다. 이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고 네트를 등에 댄 채 코트에 앉았다. 경찰과 소방관이 이들을 코트 밖으로 끌어냈다. 옆 코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위대는 코트 위에 종잇조각을 뿌리고 접착제를 이용해 관중석에 자기 몸을 붙였다. 운동가들은 “우리에게는 물이 더 이상 없다. 비상이다. 뭔가를 해야 한다”고 외쳤다.

테니스 경기 중 기후 관련 시위를 벌인 단체는 ‘우르티마 제네라시오네(Ultima Generazione)’다. ‘마지막 세대’라는 이름을 가진 곳으로 환경·사회 문제에 대해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환경운동단체다.

이 단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번 시위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으며 기후와 사회 위기가 절박하며 조속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우르티마 제네라시오네는 몇가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로마에 왔고 여러 차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최 측은 “우르티마 제네라시오네 환경운동가들의 요구 사항은 기후재앙에 대한 보상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보호론자 기후운동가들은 운동경기장뿐만 아니라 미술관, 공연장 등에서 행사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주목을 이끌어내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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