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맞아 내달 10일 국립극장서
‘한국 3대 테너’로 꼽힌 신영조 전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의 1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다음달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1970~1980년대 한국 가곡 붐을 이끌었던 신 전 교수는 지난해 4월 뇌경색 투병 중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 전 교수의 제자인 테너 신상근, 김우경, 김상진과 소프라노 황신녕, 고현아, 정성미가 출연해 스승을 기린다. 제자들은 신 전 교수가 생전 즐겨 불렀던 김동진의 ‘진달래꽃’ ‘내 마음’과 윤용하의 ‘보리밭’ 등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박선정, 신교진이 반주자로 나선다.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신 전 교수는 독일 뮌헨 국립음대를 졸업한 뒤 30대 초반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등 유럽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1975년 귀국해 2009년 2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모교인 한양대에서 제자 400여명을 길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