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선발 출전, 이재성 첫 골에도···마인츠, 브레멘에 패배

박효재 기자
마인츠의 이재성. 신화연합뉴스

마인츠의 이재성. 신화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재성의 시즌 첫 골이 터졌지만 팀은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마인츠는 16일 홈구장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1-2로 패했다. 개막 후 2무 1패를 기록, 승점 2점으로 15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재성의 동점골이었다. 전반 27분, 마인츠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재성이 재빠르게 반응해 문전에서 볼을 잡았다.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의 시즌 첫 골이자 동점골이었다.

이재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이재성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받은 볼을 즉시 전방으로 연결했다. 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부르카르트가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받았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재성의 패스 한 번으로 마인츠는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편, 홍현석도 3-4-2-1 포메이션에서 이재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0분간 뛰었다. 그는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절묘하게 맞이했다.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홍현석의 빠른 판단력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상대의 빌드업을 끊어낸 마인츠 수비수의 패스를 원터치로 연결해 부르카르트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지만, 아쉽게도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재성과 홍현석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반 8분 마르핀 둑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후, 이재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4분 데릭 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 15분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역습에 노출되어 패배를 자초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성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을 받으며 맹활약을 펼쳤고, 홍현석 역시 7.0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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