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최병선, 자연과학기초 채동호·김재범, 자연과학응용 김윤영·성제경 선정…20일 시상식
조선시대 자격루를 복원했던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등이 대한민국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학 부문 1명, 사회과학 부문 1명, 자연과학기초 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 부문 2명 등 총 6명을 선정하고 20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남문현 명예교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만든 표준시계인 보루각 자격루를 570여년 만에 복원한 학자다. 40여년간의 학술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천문관측기기와 시간측정기기 등 한국 과학 문화유산의 세계화 작업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규제 만능주의’ 문화의 기저 요인을 연구한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는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는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와 내장 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대사성 질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틀을 제시한 김재범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는 탄성 메타물질 이론을 집대성한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개발한 성제경 서울대 교수가 상을 받는다.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되는 대한민국학술원상은 1955년부터 지금까지 291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