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사과
김주형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프장 라커룸 문 파손 사건을 사과했다.
김주형은 한국시간 28일 밤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7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 패배 직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의 라커룸 문짝을 파손한 사건과 관련해 해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사건과 관련해 많은 추측과 잘못된 보도가 있어 명확히 하고자 한다. 연장전 패배후 좌절했고 라커 문을 고의로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며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 문짝이 떨어진 사실을 즉시 알렸으며 안전을 위해 완전히 떼어냈고 손상 비용을 내겠다고 밝혔다”고 적었다.
또한 이와 관련해 KPGA 투어가 상벌위원회를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투어에 사고를 즉시 알렸고, 사과와 변상 의사를 전해 그 문제는 매듭되는 걸로 여긴다”며 “메시지를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내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매듭지었다.
KPGA 투어는 28일 김주형 측이 사고 직후 직원에게 알려오고 변상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확인한 뒤 오후까지 그로부터 공식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골프장 측은 라커 문의 파손 정도가 경미해 경첩을 바꿔 수리하고 별도의 수리비는 청구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29일 이를 인용해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패배후 기물을 파손한 뒤 사과했다”며 사건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 디 어슬레틱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ESPN, USA투데이 골프위크, 골프다이제스트, 골프닷컴 등이 전후 사정과 김주형의 SNS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디 어슬레틱스,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김주형이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선수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가 짐 퓨릭 미국 단장과 잰더 쇼플리를 찾아가 사과한 일, 그리고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그린을 훼손한 뒤 그대로 떠났다가 SNS를 통해 사과한 일 등을 재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