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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05세\' 국내 최고령 철학자의 장수 비결 “남 욕하지 않는 것”
'만 105세' 국내 최고령 철학자의 장수 비결 “남 욕하지 않는 것”

“사람이 언제 늙느냐, ‘이젠 나 늙었구나’ 생각할 때 늙습니다. 정신은 늙지 않아요.” 1920년 4월생으로 만 105세이자 세는나이 106세인 국내 최고령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사진)는 1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살아보니 100세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김형석, 백 년의 유산>의 이날 출간에 맞춰 이뤄졌다. 김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김형석, 백 년의 지혜>로 ‘세계 최고령 저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당시 그가 달성한 기록은 103년 251일이었다. 기네스북 최고령 기록을 세운 뒤로도 책 한 권을 더 쓴 것이다. 김 교수는 “사람은 인격이 있어야 존경을 받는다”며 “인격을 갖추려면 ‘인간다운’ 인간이 돼야 한다는 인생의 깨달음을 담은 책을 출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기네스에 올랐다는 건 별로 관심이 없...

연재

2025.11.14
  • ‘법의곤충학’ 개척자 박성환 교수 등 과학수사대상
    ‘법의곤충학’ 개척자 박성환 교수 등 과학수사대상

    경찰청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77주년 과학수사의날’ 기념식을 열고 올해 과학수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성환 고려대 교수, 정희선 성균관대 석좌교수, 심갑용 경감(충북경찰청)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과학수사의날은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가 설치된 1948년 11월4일을 기념해 지정됐다.법의학 분야 과학수사대상을 수상한 박 교수는 사망한 시신에 곤충이 모여드는 것을 통해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해내는 법의곤충학을 연구해왔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되면 직장 온도 측정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망 시점을 추정하기 어렵다. 법의곤충학에선 시신에 달려드는 파리 등 곤충을 이용해 사망 시점을 파악한다. 예컨대 파리가 알을 낳고 부화하는 시간 등 곤충의 모습을 역추적해 ‘최소 사망 경과 시간’을 밝힐 수 있다.박 교수는 법의학계에서도 미개척 분야로 꼽혔던 법의곤충학에 뛰어든 뒤, 국내 법의곤충학 연구를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교수...

    2025.11.04 20:41

  • 이수만 A2O엔터 키 프로듀서 ‘아시안 명예의전당’ 이름 올려
    이수만 A2O엔터 키 프로듀서 ‘아시안 명예의전당’ 이름 올려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가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4일 A2O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시안 명예의 전당 선정 행사에 A2O 유영진 프로듀서·소녀시대 써니와 함께 참석했다.올해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는 이 프로듀서를 비롯해 중국 농구의 전설 야오밍,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미셸 콴, H마트 창립자 권일연씨, 첫 한국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 12인이 선정됐다.아시안 명예의 전당은 2004년 시애틀의 자선단체인 로버트 친 재단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아시안 리더를 선정해 세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알리고 있다.

    2025.11.04 20:38

  • 대학생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학생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 코오롱 우정선행상

    병상에 있는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 지원에 힘써온 대학생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가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주는 우정선행상 대상을 4일 받았다.키즈유나이티드는 2004년 대학생 1명이 서울대병원을 찾아가 입원 중인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서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기엔 장기 입원 환아들 대상으로 미술 치료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복수의 대학에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70~80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발전했다.현재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과학·영어·역사 등 교과목은 물론 코딩·비즈·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사 수준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이한 점은 구성원의 약 3분의 1이 졸업을 앞둔 4학년이라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봉사를 실천한다는 뜻이다.우정선행상 본상에는 초등 교사 생활 퇴직 후 24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권영섭씨, 40여년간 소외 이웃을...

    2025.11.04 20:35

  • ‘광란의 사랑’ 등 오스카 후보 3회…배우 다이앤 래드 별세
    ‘광란의 사랑’ 등 오스카 후보 3회…배우 다이앤 래드 별세

    오스카(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오른 연기파 배우 다이앤 래드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래드의 딸이자, 역시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로라 던은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친의 별세를 알렸다. 던은 성명에서 모친을 “놀라운 영웅”으로 지칭하며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가장 위대한 딸이자 어머니, 할머니, 배우, 예술가 그리고 공감의 화신이었다”고 추모했다.래드에 대해 AP는 “코미디와 드라마에 모두 뛰어난 천부적인 연기자”로, 할리우드리포터는 “강인함과 취약성, 엉뚱한 매력을 모두 보여준 열정적인 배우”로 평가했다.미시시피주 출신인 래드는 20대 초반이었던 1950년대부터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1974년작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영화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영화로 래드는 이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

    2025.11.04 20:35

  • 조규성·양민혁·권혁규 합류…‘홍명보 3백’ 퍼즐 다 맞췄다
    조규성·양민혁·권혁규 합류…‘홍명보 3백’ 퍼즐 다 맞췄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A매치 명단 27명은 월드컵을 향한 전술적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1년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27·미트윌란)은 지난 A매치에서 손흥민(LAFC)을 원톱으로 올리는 고육책까지 썼던 홍명보 감독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무릎 수술 후 지난 시즌 대부분을 쉬었지만, 올 시즌 덴마크 리그에서 9경기 3골로 감각을 되찾았다.홍 감독은 울산 사령탑 시절부터 앞에서 몸으로 버티며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아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타깃형 공격수를 선호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를 돌아가며 기용했지만 만족하지 못해 지난 A매치에서는 아예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렸다.조규성은 최근 소속팀에서 명목상 원톱이지만 실제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뛴다.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받아 떨어뜨려 주면 양쪽 윙어가 침투하는 식이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이동...

    2025.11.04 20:28

  • 김하성 ‘1600만달러 포기’…FA 시장으로
    김하성 ‘1600만달러 포기’…FA 시장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김하성(30·사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 “김하성이 2026시즌 16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 선수가 됐다. 애틀랜타의 독점 협상권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앞서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김하성을 지난 9월 초 영입하면서 시즌 잔여 연봉과 2026년 1600만달러 계약 연장 조건을 넘겨받았다. 부상 탓에 탬파베이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0.234, OPS(출루율+장타율) 0.649이다. 애틀랜타로 옮긴 뒤 출전한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 OPS 0.68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한 채 시즌을 마쳐 김하성이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현실이 됐다.유격수가 필요한 애틀랜타는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을 붙잡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김하성을...

    2025.11.04 20:25

  • 방송? 현역 연장?…박병호는 ‘키워준’ 키움에서 후배를 키운다
    방송? 현역 연장?…박병호는 ‘키워준’ 키움에서 후배를 키운다

    여름이 지나갈 즈음, 박병호(39)는 마음속에 은퇴를 떠올렸다. 불혹이 된 박병호의 2025년은 매우 저조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박병호에게는 어쨌든 현역으로 계속 뛰기를 시도해볼 여지가 있었지만, 박병호의 마음은 굳어졌다.소속팀 삼성은 치열한 순위싸움 중이었다. 박병호는 조용히 마무리했다. 구단에만 뜻을 전달했고, 격렬했던 삼성의 가을야구에서 대타로 뛰고 벤치에서 격려하며 그라운드의 마지막을 느꼈다.지난 3일 삼성이 박병호의 은퇴를 발표하자 많은 이가 박병호도 자연스레 방송가로 이동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미 코치 데뷔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코치 박병호로 출발하는 둥지는 그가 홈런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팀 키움이다. 키움은 4일 박병호를 잔류군(3군) 선임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박병호는 선수 생활 중에도 늘 “지도자의 꿈이 있다”고 말해왔다. 자신이 힘겨운 무명의 시절을 겪었기 때문이다.유명한 고교 거포...

    2025.11.04 20:22

  • 오늘의 인사-통일부 등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대변인 윤민호 △정책기획관 추석용 △북한정보협력관 손성연 △사회문화협력국장 이승신 △평화협력지구추진단장 김상국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이종주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교육혁신부장 조중훈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최용석 ◇과장급 전보 △평화공존과장 박성림 △민간참여팀장 백혜경 △사회적대화팀장 박여진 △혁신행정법무담당관 최병환 △정보화담당관 이은희 △정책총괄과장 차덕철 △한반도평화전략과장 유기봉 △한반도통합기획과장 홍성옥 △시민사회소통과장 김준영 △시민사회협력과장 송지영 △국제협력기획과장 서영신 △국제협력증진팀장 이선민 △평화교류총괄과장 손송희 △평화경제·제재관리과장 이종희 △남북경제협력과...

    2025.11.04 15:06

  • 오늘의 부고-김성수 GS E&R 상무 모친상 등

    ■박준늠씨 별세, 김성수 GS E&R 상무·전 서병수 국회의원 보좌관·미진씨 모친상, 이수향씨 시모상, 브랜든 둘리 찰스(부경대 영어 강사) 장모상=4일 낮 12시30분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2650-5121■박희석씨 별세, 세용 iM증권 영업기획부장·지연 건설경영전략연구소 이사 부친상, 이상우 건설경영전략연구소 대표 장인상, 이윤정씨 시부상=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45분 (02)2225-1004■박애순씨 별세, 김덕천 호남일보 회장·덕문·덕성·민주씨 모친상, 이은주·김훈화씨 시모상=4일 오전 9시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62)606-4000■우재옥씨 별세, 동윤 KBS대구방송총국 보도국 부장·지윤 락앤락 마케팅기획팀 차장·지영·은영씨 부친상=4일 오전 3시 대구상례원. 발인 6일 오전 7시 (053)952-4000

    2025.11.04 15:04

  • 대학생 교육봉사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 코오롱 우정선행상 수상
    대학생 교육봉사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 코오롱 우정선행상 수상

    병상에 있는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 지원에 힘써온 대학생 연합 동아리 ‘키즈유나이티드’가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주는 우정선행상 대상을 4일 받았다.키즈유나이티드는 2004년 대학생 1명이 서울대병원을 찾아가 입원 중인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서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기엔 장기 입원 환아들 대상으로 미술 치료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복수의 대학에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70~80명이 참여하는 단체로 발전했다.현재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등 5개 병원에서 과학·영어·역사 등 교과목은 물론 코딩·비즈·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교사 수준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이한 점은 구성원의 약 3분의 1이 졸업을 앞둔 4학년이라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해서 봉사를 실천한다는 뜻이다.실제 키즈유나이티드 회원들은 대학원 진학 후에도 3~4년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기적으로 구성원이 바뀌는 대...

    2025.11.04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