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oh~!” 새누리 전당대회 이색 풍경

박용하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 등 모두 5명의 지도부를 뽑는 이번 지도부 경선엔 김경안, 황우여, 이혜훈,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심재철, 원유철, 김태흠(기호순)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다.

후보들은 현장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10분 동안의 정견발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번을 받은 정우택 후보는 갑자기 연설 도중 청중에게 “오른손을 들어보라”고 한 뒤 “세이 오”를 외쳐 웃음을 줬다. 정 후보는 자신의 제스처에 대해 “(이건) 요즘 한류 아이돌 스타들이 팬들과 소통할 때 외치는 말”이라며 “우리도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자”고 설명했다.

이혜훈 후보는 “여자도 큰절을 할 수 있다”며 청중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연설 도중 “여자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여성 대통령을 뽑아 달라 호소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선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신임 당 대표에는 황우여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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