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우향우’ 지도부, 보수 선명성 뚜렷해져

유정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로 ‘우향우’했다. 홍준표 신임 당 대표와 함께 강경한 색채를 내온 이들이 다수 지도부에 입성해 강성 보수 선명성이 뚜렷해졌다.

친박 핵심 중진들이 빠진 지도부 구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사분오열된 친박근혜계의 퇴조도 확인됐다.

한국당은 3일 당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최고위원과 1명의 청년최고위원 등 지도부 6명을 선출했다.

8명이 나선 최고위원 선거에선 이철우, 류여해, 김태흠, 이재만(득표율순) 등 4명이 최종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5명의 출마자 중 이재영 전 의원이 당선됐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20대 국회 정보위원장이다. 경북 출신이지만 친박 색채가 옅은 인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선 당 사무총장과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홍준표 당시 대선 후보를 도왔다.

류 최고위원은 깜짝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여성 몫 최고위원이 됐다. 지난해 12월 새누리당(현 한국당) 윤리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후 당 팟캐스트 ‘적반하장’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좌빨들한테 이 나라를 뺏기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은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친이, 친박계가 갈등하던 당시 삭발 농성을 벌이며 원안 사수를 주장해 주목받았다. 19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한 뒤로는 야당과 당내 비박근혜계를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 ‘친박 돌격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재만 최고위원은 두 차례 대구 동구청장을 지낸 친박계 원외 인사다. 지난 총선에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새누리당 대구 동구을 공천에서 맞붙었다.

친박계의 집중 지원을 받으며 이른바 ‘진실한 친박(진박)’ 마케팅을 벌였다. 공천관리위는 유 의원을 제치고 이 최고위원을 단수후보로 추천했지만, 김무성 당시 대표가 거부해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김태흠·이재만 최고위원이 강성 친박 인사로 분류되지만, 핵심 인사는 아니다. 게다가 후순위로 당선되면서 친박계의 주류 확인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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