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이 4일 미국 대선 결과를 전망하면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치매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가 주최한 ‘2020 미국 대선 전망’ 국회 토론회에서 “바이든은 치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미국 사람들은 강력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원하지, 지금 뭐 했는지도 금방 잊어먹는 바이든은…(선호도가 낮다)”며 “후보끼리 직접 맞붙는 1대1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당선될 것”이라며 “(백인 경찰에 의해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일어난 폭동 등을 보며 백인, 기독교인 등은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라며 트럼프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이사장은 “나는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라며 “대한민국에 도움 되는 대통령은 트럼프지, 질문이 뭔지도 모르는 바이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이후 한국과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우리나라 남북 관계에도 아무것도 없을 것인데, 과거 8년 동안 오바마 정부는 한 번도 북한과 만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해서 핵 포기를 하기 전까지는 만날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이 되면 중국과 대화하지 한국은 안중에도 없게 될 텐데, 트럼프가 당선되면 자꾸 (미사일 등을) 쏘는 북한부터 해결할 것”이라며 “미국은 단순히 한국에 의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세계 안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갑작스럽게 바이든 치매설을 들은 민주당은 당황해 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공화당이 전망하는 미 대선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