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승원, '박병석 GSGG' 욕설 파문···논란 일자 직접 사과

탁지영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주도하고 있는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욕설이 연상되는 단어(‘GSGG’)를 쓴 뒤 논란이 일자 박 의장에게 사과했다.

김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한테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미리 찾아뵙고 ‘나라의 큰 어르신인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장님은 실망하셨다는 질책도 하고 더 잘하라는 격려도 해주셨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주셨다”고 전했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전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실패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눈물이 흐르고 입안이 헐었다.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향해 “박병석~~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GSGG’가 욕설을 뜻한다는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7시간 뒤에 이를 지웠다. 김 의원은 GSGG를 지운 자리에 “governor(지도자)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로 수정했다. 그는 또 SNS에서 ‘박병석’ 뒤에 “의장님”이란 호칭을 추가했다.

김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GSGG’를 두고 “Governors serve general good”(지도자는 일반 의지에 복무한다)의 약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판사 출신 변호사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수원시 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소속 정당이나 개인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논란이 많은 법안이 원하는 대로 통과되지 않았다고 국회의장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공개적으로 욕을 한 의원은 반드시 국회에서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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