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 '공정개혁포럼' 출범...탈민주당 인사들 포함

유정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이들이 모인 ‘공정개혁포럼’이 1일 출범했다. 탈민주당·반문재인 성향의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포럼 측은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매머드급 지지그룹 발족으로 유력주자 지위를 드러내면서 외연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참여 선언 뒤 두 달여간 뾰족한 확장력을 보이지 못한 윤 전 총장이 포럼 발족으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공정개혁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창립기념토론회를 열고 출범했다.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발기인 명단에는 중도·탈진보·MZ(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인사 2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포럼 측은 밝혔다.

이들은 창립발기취지문에서 “대한민국을 자유롭고 공정하고 활력있는 나라로 개혁하기 위해 포럼을 창립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촛불정신을 배반한 민주당 정권은 무능하고 부도덕한 특권적 이익향유 집단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더는 이런 방식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외람된 말이지만 국민의 부름에 나왔다”면서 “후대에 물려줄 것이 없는 사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 때문에 정치에 발을 디디게 됐다”고 했다.

포럼 발기인 명단에는 윤 전 총장을 공개지지하면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국회의원, 민주당 대변인 출신의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탈민주당 성향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광주·전남 공동대표인 윤택림 전 전남대병원장, 김대중 평화캠프의 임한필 사무처장 등 호남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포럼 외에 캠프 세불리기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진구 전 해병대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 요직을 맡은 이들이 조만간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에는 문재인 정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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