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 자리에 홍준표 측 인사 동석 의혹에 “이름 처음 들어”

유설희 기자
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뉴스룸 캡처.

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뉴스룸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자리에 홍준표 의원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홍 의원 측 인사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이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 참관 과정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고발장 이미지 파일이 지난해 4월3일에 생성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손준성 보냄’이 ‘손준성 검사 보냄’으로 확인됐다”며 “대검에서 선거 기간 중에 접수하라며 야당이든 여당이든 후보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면 심각한 위법”이라고 했다. 조씨는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 똑같은 짓을 지금 정부에서 여당에게 전달된 사실로 드러나면 같은 말씀을 하실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식사를 했을 당시 홍준표 의원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강력 반박했다. 조씨는 “저는 홍준표 대표님도 본 적이 없고, 대표님(박지원)은 홍준표 대표님을 존중하시지만 썩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안다”며 “홍준표 대표와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저와 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며 했다. 조씨가 언급한 홍 의원 캠프 인사는 A씨이다.

박 원장 역시 홍 의원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전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나는 그 사람 알지도 못한다. 거짓말이 제일 나쁘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씨, 박 원장, 성명불상자 1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조씨와 박 원장과의 식사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만나기 전인 지난달 9일, 10일에 ‘손준성 보냄’이 적힌 이미지 파일 100여장을 다운로드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조씨는 “8월11일 이후에도 캡쳐가 되었다면 오히려 그때 완성되지도 않은 내용들을 들고 무슨 공작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오히려 저의 말에 근거가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씨는 자신이 제출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포렌식 절차에 참관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받은 고발장 이미지 파일이 지난해 4월3일에 생성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씨는 “수사기관에서 포렌식 절차 직접 참관을 마쳤다”며 “명백하게 확인된 것은 고발장 텔레그램 이미지 파일이 2020년 4월3일에 생성되었다는 디지털 기록”이라고 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3일과 8일에 김 의원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힌 이미지 파일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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