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저격 “우리캠프 인사 관여 거짓소문 퍼뜨려”읽음

유설희 기자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왼쪽)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오른쪽)와 홍준표 후보(왼쪽)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린다”며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썼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달 11일 한 호텔에서 만났을 때 홍 의원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소문을 기자들에게 퍼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글이다.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조씨와 박 원장 식사 자리에 누가 동석했는지)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했다.

홍 의원은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라, 구태들 속에 있다고 같이 물들지 말라”며 “누가 (조씨와 박 원장 식사 자리에 홍 의원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헛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고발 사주 의혹)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며 “아무리 다급하다 해도 그런 작태는 5공시대나 통했던 음모 정치”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씨, 박 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조씨와 박 원장이 지난달 11일 만난 자리에 누군가 동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명불상자 1명도 함께 고발했다. 이 고발장에는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 내용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여러 방법을 사용하면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나 해서 동석자도 (고발장에) 넣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동석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 의원 측 인사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조씨가 언급한 홍 의원 캠프 인사는 이필형 조직1본부장(전 여의도연구원 어젠다위원장)으로 국정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년 전에 국정원에서 나온 것으로 안다”며 “(조씨와 박원장 식사 자리 동석자와)전혀 관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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