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의힘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 없어"

탁지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추진하려는 국민의힘에 “대장동 개발의 몸통은 어디에 있나.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 친동생은 수억대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원유철 국민의힘 (전)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매월 900만원을 타갔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화천대유 소유주와 친분이 있다고 평소에 밝혀왔고, 그 아들은 화천대유에 채용돼서 7년 동안 근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들에 대해 먼저 자체 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이야기를 꺼내는 게 순리일 것”이라며 “검당유착·국기문란 고발 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서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생을 다루는 곳이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꼼수를 저희 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고발 사주 건과 관련해 당무감사하겠다고 한 지 3주가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남의 얼굴에 침 뱉는다고 자기 얼굴의 허물이 사라지나. 최소한의 염치를 지키려면 스스로 벗겠다고 한 허물부터 벗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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