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민정수석 아버지에 준 뇌물로 보는게 상식”읽음

박광연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곽 대리의 50억원 퇴직금은 민정수석 아버지(곽상도 의원)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입사한 곽 의원 아들 곽모씨가 받은 50억원 퇴직금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의 영향력을 보고 주어진 돈이라는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우리는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곽 의원 아들) 곽씨에게 퇴직금 3000만원과 성과급 5억원, 위로금 44억7000만원까지 총 50억원을 준 화천대유의 회계감사보고서에는 이 같은 지출 사실이 누락됐다”며 “회계 누락은 부정이고, 성과 계약도 없이 멋대로 지급하면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재 신청도 안하고 50억원 중 45억원이 산재위로금에 해당된다면 국민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곽 의원은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기도 했다”며 “아들을 매개로 몰래 쪼개기 후원을 받은 거라면 이 역시 뇌물죄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게 불법과 로비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불법이고 로비이겠나”라며 “회계처리가 안 된 검은돈의 실체와 후원금의 대가성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팔수록 야당 인사만 나오고 야당 인사와 핵심 토건세력들의 비리만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발 법조게이트 의혹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는지 언제 알게됐나”라며 “몰랐으면 허수아비 당 대표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런 비리 사실을 알고도 우리 당의 게이트라면서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격한 데 대한 대가는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 처리에 실패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 (야당을)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간다”며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대 언론의 보도 파급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기업과 개인을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보듯이 가짜뉴스 구제는 언론사의 자율에만 맡길 수 없고, 언론중재법을 통해 가짜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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