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비호감 월드컵 방치 안 돼” 신당 창당…안철수, 이달 내 대선 출마선언읽음

유설희 기자

‘제3지대’ 주자들도 잰걸음

김동연, 안철수

김동연, 안철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64)가 24일 ‘새로운물결’(가칭)이라는 신당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도 임박했다. 여야 유력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은 대선 국면에서 제3지대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 누리꿈스퀘어에서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여야 주자들의 비호감도가 높은 여론조사를 의식한 듯 “정치와 후보를 혐오하게 만드는 이 비호감 월드컵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새로운물결’의 별칭을 “오징어당”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판은 전형적인 오징어 게임의 장이다. 가장 강한 승자독식 구조와 기득권 카르텔을 갖고 있다. 이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부총리는 청년 스타트업 천국을 만드는 등 ‘청년투자국가’를 만들고, 소득·부동산·교육 등에서 ‘기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를 3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등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깨는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기득권 양당 구조 타파를 같이한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대선 주자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뚜벅뚜벅 저희가 생각한 길을 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도 이르면 이달 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다음달 5일 전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오는 31일 내에 (출마선언이) 있을 수 있다”며 “26일부터 의미 있는 행보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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