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 이언주 “윤석열, 틈만나면 토리사랑 과시하더니···식용개 발언 수긍 안 가”

박홍두 기자

이 “1일1망언…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캠프 이언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는 발언에 대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반려견을 여러 마리 키우면서 틈만 나면 ‘토리사랑’ ‘반려견사랑’을 과시해오지 않았냐”며 “수긍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식용개’ 따로 키우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말하나. 진짜 반려견을 사랑하고 아끼는 거 맞나며 다들 고개를 갸웃거린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향해 “‘1일 1망언’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하다”며 “말실수라기보다 정제되지 않은 사고체계에 의한 일이라 진정성을 의심받기 쉽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쯤 되면 그분이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라며 “정치는 입으로 하는 것인데 이 정도면 아예 시작도 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주술, 전두환, ‘개 사과’ 등 본선에 가더라도 수개월간 얼마나 많은 망언을 쏟아내겠는가”라며 “아예 젊은이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분이 본선에 가면 불안해서 잠이 오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난주부터는 부쩍 5060세대 중 특히 윤 전 총장 지지자들 가운데 막상 최종 후보로는 안심되는 홍준표 의원이 낫겠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한다”며 “남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위해 냉철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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