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D-1 "이재명 잡겠다" 경기도 간 국민의힘 양강

유설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양강 주자들은 “이재명을 잡겠다”며 경기도로 향했다. 63.89%로 당 경선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최종 당원투표율을 두고 주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여론조사가 이날 오후 5시에 최종 마감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원투표율은 전체 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이 투표해 63.89%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율 54.49%(31만63명)와 지난 3~4일 진행된 ARS 전화투표 9.40%(5만3503명)를 합친 결과다.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는 18.7%, 2012년 18대 대선 경선에서는 41.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선관위는 “당 경선 중 역대 최고 투표율을 달성했다”며 “높은 투표율과 경선 흥행은 국민의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자, 정권교체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양강 주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점인 경기도로 달려가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를 ‘경기도 차베스’로 비유했다. 그는 “경기도에 온 것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라며 “본선에 들어가면 경기도가 관건이다. 경기도 1300만 도민들이 대선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베스를 잡아넣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당심에 호소했다.

홍 의원은 높은 당원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한 신호라고도 주장했다. 홍 의원은 “65%가 되면 내가 압승한다”며 “조직 투표를 하면 20%를 넘지 못한다”고 했다. 여론조사를 두고서도 “MBC, KBS, 문화일보 전화 면접조사에서 평균 10% 차이로 상대 후보(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이기고 있는데 그게 바뀔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시민 100여명이 모인 거리에서 “내일 경선에서 떨어지면 여러분들한테 여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왔다”며 “여러분들이 꿈꾸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러분들의 힘으로 홍준표가 지금까지 왔다”며 “내가 생각하기로는 내일 내가 (최종 후보가)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을 연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경기 북부에 있는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윤 전 총장은 오전에는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포천 송우리시장, 연천 전곡시장을 찾았다. 의정부, 포천, 연천은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으로서 보수 성향이 강한 곳들이다. 윤 전 총장은 “영세소상인분들의 코로나 피해는 어땠는지, 회복은 좀 되고 계신지 보려고 시장에 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이분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도 높은 당원투표율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윤 전 총장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10%포인트 이상으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국 245개 당협 중에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된다”며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에서 신규로 가입한 당원 수가 약 11만명 정도로 62%가 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의힘이 국회 앞에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자신이 이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장소는 우리 당의 정권교체,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하고 찾아왔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당력을 모아서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 도덕성, 품격에서 확실하게 압도할 후보는 저밖에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성남시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43㎞ 도보 투쟁을 벌였던 원 전 지사는 “이 후보 비리에 대해서 특검을 수용하라는 요구에서 도보 행진을 했던 것”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권교체를 위해 저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후보이든 원팀으로서의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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