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누가 대선 ‘맞상대’ 될까…민주당서도 엇갈린 예측

윤승민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중 누가 본선 맞상대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후보에 따라 대선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중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엇갈린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당심에서, 홍 의원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민심에서 각각 앞선다는 점을 들어 “대선 경선은 당협위원장이나 대의원의 입김이 크지 않은 데다 홍 의원이 지지세력 없이 개인기로 유력 후보 자리까지 올랐다”며 홍 의원의 당선을 예측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당협위원장들도 민심과 당심을 분석했을 때 윤 전 총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지를 표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상황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선에 당대표, 대선 후보를 역임한 홍 의원보다는 ‘정치 새내기’인 윤 전 총장과의 일전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은 후보 스스로의 싸움”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사진’ 등으로 구설에 오른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선 윤 전 총장이 경제와 외교 등 정책 분야 이해도가 떨어지고, 고발 사주 의혹과 가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얽혀 있어 대장동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도덕적 우위를 갖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다른 중진 의원은 “누가 후보가 되든 민주당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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