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두환 사망에 “전직 대통령에 걸맞지 않은 행보…실망감 커”

김상범 기자

 반성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과 비교

“당 차원의 조화만, 추모·조문 안 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사망한 전두환씨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여 실망감이 컸다”라고 26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씨 조문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도 서거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는 다르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운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둘 다 12·12 군사반란의 주체였기도 하고, 군인 출신 지도자로서 굉장히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있는 분들”이라며 “하지만 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본인도 그렇고 일가인 노재현 변호사나 노소영씨, 손녀인 최민정 씨 등이 본인들의 어두움을 반성하거나 할아버지의 명예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군)복무를 한다든지 이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회복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데 그에 반해 전두환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실 회고록 재판도 그렇고 굉장히 전직 대통령에 걸맞지 않는 그런 행보들을 계속 보여 왔기 때문에 실망감이 컸다”며 “저도 제 개인으로서는 당 대표니까 당 차원의 조화 정도는 보내겠지만,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추모를 하거나 조문을 할 계획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군인 출신 대통령의 몇 달 사이로 엇갈린 명암”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씨 사망에 따로 조문은 하지 않고 당 대표 명의의 조화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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