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직 검사 세력들의 ‘검찰 국가’ 도전…결코 안돼”

정읍|김상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김상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김상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된다.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 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행사의 일환으로 찾은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연설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더 나은 미래로 갈 것인지는 여러분이 내년 3월9일에 결정해야 한다”며 “우린 군사정권을 증오했다. 군사정권은 군인들이 정치를 했고 군인들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다시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서 이겨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 이걸 용인하겠느냐”며 “국민의 정권은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의 말은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검사 출신 현역의원들이 요직을 맡아 꾸려진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한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누군가의 사적 복수를 위해, 누군가의 심판을 위해, 누군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정치가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보다 더 나은 정부, 더 유능한 정부, 지금보다 더 국민의 아픈 곳을 살피고 국민의 더 나은 삶 꾸려갈 ‘이재명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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