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청년 공략 행보…‘청년내각’ 출범

박순봉 기자

공정·교육 등 관련 공약 논의‘

홍준표 따라하기’ 전략까지

안철수도 청년 공략 행보…‘청년내각’ 출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사진)가 5일 청년 공약을 구체화할 ‘청년내각’을 출범시켰다. 20·30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이어 안 후보도 청년 쟁탈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안철수와 함께하는 청년내각 출범식’을 열었다. 안 후보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서였다”며 “벌써 10년 전입니다만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년들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공감하고 저 나름대로 위로하고 여러 방법으로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청년내각은 공정교육부, 선진국방부, 안심주거부, 미래일자리부, 지속가능복지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정, 교육, 군대, 일자리 등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부처를 나눴다. 각 부처에서는 수시 폐지, 변호사시험 자격시험제 도입, 준모병제 도입, 45년 장기모기지 주택 등의 공약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처별 회의를 진행한 후 안 후보와 함께 ‘국무회의’를 열어 공약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청년내각의 활동 기간은 한 달이다. 한 달 후에는 2기 청년내각이 꾸려진다. 다양한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청년내각은 안 후보의 청년 표심 공략 전략 중 하나이다. 안 후보는 ‘홍준표 따라하기’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홍 선배께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준표형’님께서 저를 ‘더 굿 프렌드’(The good friend)라고 과찬해 주셨다”며 “저 역시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썼다. 안 후보는 앞서 지난 2일 이 플랫폼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자신을 ‘찰스형’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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