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가세연 ‘이준석 성접대 의혹’에 “기획성 의심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읽음

박홍두 기자

 대전지검 수사 자료 유출 의혹에

“윤석열, 대권 잡으면 검찰공화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자료가 유출됐다는 정황이 나오자 “기획이 의심될 정도로 기가 막히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공격이 윤석열 후보나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에 의해 자행됐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당 대표가 말을 안 듣는다고 검찰 수사자료를 빼돌려서 공격에 나선, 그야말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초유 사태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해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가세연은 지난 27일 유튜브 동영상에서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대전의 한 호텔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통해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대전지검 수사 자료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해 수사자료 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또 대전지검이다. 대체 누구의 지휘를 받길래 정치적 민감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가”라며 “한때 윤 후보의 ‘최애 지검’으로 유명했던 곳이기도 하고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의 월성 원전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해던 곳인만큼 가세연이라는 곳의 이 대표 성상납 폭로 타이밍도 기획이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고발사주 사건에 이어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도 당내 파벌싸움에 검찰을 동원할 정도라면 대권을 갖게 된다면 과연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검찰공화국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국민 모두가 이번 사태를 똑똑히 지켜본다. 법무부와 검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즉각 감찰과 조사를 통해 실체를 밝혀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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