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차별 경험, 노무현과 닮은 꼴”

유희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이재명 대선 후보는 변방에서 핍박받고 당내에서도 차별받는 아픔을 가졌다”면서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당원들에게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서 꼭 이번에 국민의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공식 일정에 없던 ‘깜짝’ 방문이었다.

그는 “독립군 선배들은 추운 겨울에 신발도 없이 총을 들고 청산리에서 싸웠다”면서 “이 좋은 세상에 뭘 한다고 나태함과 게으름을 피우고 있느냐. 만약 (대선에서) 진다면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밤을 새워서라도 우리가 스스로 방송국이 되고 언론사가 돼서 이 잘못된 언론의 어젠다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온몸을 다해 뛰어보자”면서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너럭바위 앞에서도 “변방에서 정치를 바꾸기 위해 뛰었던 노 전 대통령”과 “대통령을 조롱했던 수많은 극우 언론의 화살 같은 비난”을 거론하면서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한국 현대사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이름을 바꾸지 않고 다시 한번 정권을 창출해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뿌리를 내리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임기 말 탈당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탈당계를 접수하는 역할을 했다”면서 “다시는 서로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바람을 거슬러 물을 역류하다 날은(날아오르는) 새와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승리하겠다”고 적었다.

권양숙 여사는 다리를 다친 송 대표에게 “쾌유를 빈다”면서 “올 해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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