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선 결과 어떻든, 민주당은 172석으로 대장동 특검 수용케할 것”

윤승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영천시 공설시장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영천시 공설시장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20대) 대선 결과가 어떻든 민주당은 172석의 힘으로 대장동 특검을 수용시키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방송통신대학교 동문들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보면 미래에 대한 내용은 추상적이고 취약하다. 대장동과 정권교체 두 가지로 선거운동하는 것 같다”며 “저희 민주당은 대장동 문제는 몸통이 윤석열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특검 관철 의사를 밝힌 뒤 “대장동의 실체를,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지위고하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주장한 책임총리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대선 결선투표제 등 ‘정치교체’ 방안에 대해 “100분이 넘는 우리 당 의원들이 지지선언을 했고, 오늘 밤 8시 의원총회를 통해 이것을 추인해서 정치교체를 뒷받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것을 ‘쇼’라고 말씀하셨는데, 선거는 이런 의제에 집중할 수 있는 개혁의 계기라 생각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TV토론에서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되 민주당이 실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세가 됐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제가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당선자와 상의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빨리 중단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힘에 기초한 평화’를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100% 동의한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힘을 길러왔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세계 6대 군사강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는 사지 멀쩡한 분이 부동시로 군대 면제했는지 의혹이 증가하는 데 이에 대해 공개하는 게 국군통수권자 되고자 하는 사람의 기본 의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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