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두순 피해자 비하' 윤서인 언론특보단장 임명했다가 해촉읽음

김상범·박순봉 기자
만화가 윤서인씨. 연합뉴스

만화가 윤서인씨.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만화가 윤서인씨를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했다가 논란이 일자 4일 해촉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날 그를 단장직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론특보단장 임명장 사진을 게시했다. 임명 날짜는 지난달 23일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부터 친일 논란, 조두순 사건 피해자 비하, 독립운동가 비하 등으로 인터넷 여론이 좋지 않은 인물”이라며 “중도층 표가 이탈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윤씨는 과거 웹툰 플랫폼에서 ‘조이라이드’ 등의 만화를 연재해 온 만화가다. 극우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라는 글을 올려 독립운동가를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8년에는 당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한국 방문을 비판하기 위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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