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 중단”

조미덥 기자    유설희 기자
30일 새벽 경찰 과학수사대원 등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30일 새벽 경찰 과학수사대원 등이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의원들에게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긴급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말을 맞아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의 애도 분위기에 어긋난 활동으로 물의를 빚을까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10월 말은 지역마다 가을 축제와 체육대회 등이 많은 시기로 꼽힌다.

경기 이천시를 지역구로 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 메시지를 받았다. 안그래도 오늘 지역에 예정된 체육대회 참가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며 “시장과 만나 혹시 관내 피해자가 없는지, 사태 수습을 위해 우리가 도울 일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고위 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긴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여는 등 이태원 사태에 대응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 당협 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의 자제를 지시했다”며 “애도 기간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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