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 결정해야”

심진용 기자

국민의힘, 참여 여부 놓고 의원총회 돌입

대통령 출근길문답 중단엔 “리뷰 해봐야”

전대 당원투표 비율 상향엔 부정적 입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따른 국정조사에 대해 “가급적이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결정을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23일 밝혔다. 국민의힘도 국정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보인 셈이다.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기상으로는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원총회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부로 전면중단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6개월이 지났으니 리뷰(평가)를 해봐야 될 때가 됐다”면서 “지금은 정례 기자회견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열심히 도어스테핑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궁금증을 풀어드렸지만, 정리된 정례 기자회견은 없었다”면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게되면 우리에게 닥쳐 올 위험이 무엇이고, ‘정부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겠다’, ‘국민들께서는 어떻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그렇게 정리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위기 상황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출근길문답 당시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출입기자 사이 언쟁이 일면서 MBC 기자의 슬리퍼 차림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슬리퍼에 집중을 하다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본질은 언론으로서 보도윤리를 지켰느냐, 또 언론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했느냐 두 가지”라며 “대통령실에서도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업그레이드 된 방식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고, MBC에서도 내부적으로 성찰과 반성이 있는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대 일반국민여론조사 비율을 90% 대 10%로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도 대표를 뽑을 때 국민 참여 비율을 25%로 올렸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당원) 70 대 (일반) 30으로 되어있는 것을 바꿀 필요가 없다. 국민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만 넣더라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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