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100%’ 국민의힘 전대…극우 유튜버들, 잇따라 도전장

유설희 기자

김세의·강신업 출마 이어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도

최고위원 출마 뜻 밝혀

신혜식, 김세의, 강신업

신혜식, 김세의, 강신업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규칙)을 당원투표 100%로 확정한 가운데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각에서 극우 성향으로 분류하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 대표가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교수, 법조인, 기업인 등으로만 구성돼 있고 시민단체(출신 인사)나 행동가들이 없어 행동력이 떨어진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역할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성비위 의혹을 제기했던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도 지난달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의한수와 가세연은 2020년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도 지난달 30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승민(전 의원), 이준석 등 내부투쟁에만 몰두하는 내부 총질러들을 모두 일소하여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여당다운 여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부정선거감시기구 발족, 수개표 의무화 등 부정선거 의혹 관련 공약을 내놨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강신업TV’를 운영하고 있다.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도입으로 강성 유튜버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심이 높게 반영될수록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가 중도적인 인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며 “당원투표 100%로 간다면 극우 인사를 걸러내는 필터링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걱정하고 우려했던 문제들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SNS에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유 고문은 전두환 정권 시절 치안본부장, 4선 국회의원, 주일 대사 등을 지냈다. 정 위원장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유 고문의 선관위원장 임명 안건을 상정해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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