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튿날인 26일 일제히 ‘당심’ 구애에 나선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이날 나란히 서울 마포구에서 당 의원 모임과 당원 행사에 각각 참석한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리는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다. 김무성 당 상임고문이 주축인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4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갑 당원협의회 주최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인천에서 민간 경제단체인 ‘인천경영포럼’ 초청으로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과정의 갈등을 멈추고 통합의 전당대회를 만들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다.
윤상현 의원은 강원도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한기호 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는 여의도에서 출정식을 열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