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일 날 세우며 여론전 “이재명 구속수사 불가피”

이두리 기자

주호영 “증거인멸 우려 커”

표결 앞 ‘방탄’ 프레임 포석

<b>기자간담회 열고 “이재명 구속”</b>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열고 “이재명 구속”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 요건인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됐고, 회유 문제도 있다”면서 이 대표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가결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에 의해 부결될 경우 ‘방탄’ 비판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기도 하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사안은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느냐 안 하느냐보다는 대한민국이 민주법치국가인지 떼법 국가인지를 전 세계에 공표하는 사안”이라면서 “당 이름에 ‘민주’가 들어간 압도적 제1당이 불체포특권을 악용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의 의석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 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 비리를 막는 데에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홍위병이 돼야 하겠나”라면서 “과일의 상한 부분을 빨리 도려내야 나머지 과일이라도 보존할 수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광화문에 모인 개딸들과 ‘대선 불복’ 세력의 목소리에는 관심조차 없다.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그 향배만 지켜보고 있다”고 썼다.

정 위원장은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 보내야 한다고 제일 먼저 선창한 사람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라면서 “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당당히 법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 판사 앞에서 ‘조작수사’와 ‘검찰독재’ 그리고 ‘정치보복’에 대해 울분을 토할 기회가 왔다”면서 “이 대표는 당당히 본회의장을 나가 법정의 문을 열고 판사 앞에 서서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Today`s HOT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연기 내뿜는 우크라 아파트 인도 44일 총선 시작 주유엔 대사와 회담하는 기시다 총리 뼈대만 남은 덴마크 옛 증권거래소
수상 생존 훈련하는 대만 공군 장병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법 집회
폭우로 침수된 두바이 거리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폭발
인도 라마 나바미 축제 한화 류현진 100승 도전 전통 의상 입은 야지디 소녀들 시드니 쇼핑몰에 붙어있는 검은 리본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