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주장 박지현 징계청원 동의, 3만명 넘겨

윤승민 기자

1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오른 청원

“민주당 소속이 할 말이냐···중징계 필요”

1주일 안 돼 3만 넘어···5만 넘으면 답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한수빈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한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민주당내 청원 동의자 수가 21일 3만명을 넘겼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오른 박 전 위원장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 동의자 수는 오후 1시 기준 3만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지난 16일 시작됐고 다음달 18일이 종료일이다. 민주당 청원은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당에서 답변을 하도록 돼 있다. 청원이 시작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건의 60%를 채운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해 8월부터 국민응답센터에서 당원 청원을 받은 이래 5만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을 받은 청원은 3건이며 이번 건을 포함해 3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총 5건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 대표께 호소한다.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대선 때 약속한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청원인은 “(검찰이) 터무니 없는 일로 이 대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그 구렁텅이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민주당 소속으로 할 말이냐”며 “당원의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사람은 민주당에 있을 이유도, 자격도 없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한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목소리를 내는 열성 당원들은 청원 외에도 당 게시판에 올리는 글과 의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은 당당하게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 지도부도 부결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뒤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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