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당대회 결선 가야 국민의힘이 산다”

김향미 기자

“1차서 끝나면 대통령 시키는대로 하는 것”

4일 모바일 투표 시작, 8일 1차 결과 발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4일 투표를 시작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대해 “난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본다”며 “당이 제대로 되려면 결선까지 가야 한다. 1차전에서 끝나버리면 완전히 대통령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지난 3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선까지 가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되는 건 아니구나, 이렇게 될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이 고문은 “2차전(결선)까지 가야 국민의힘이 산다. 1차전에서 끝나버리면 패자들도 승복 안한다”면서 “‘이게 무슨 전당대회냐,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지’ 이렇게 들고 나올 것 아닌가. 그러나 2차전까지 가서 결말이 나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같은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에 빗댄 것에 대해 “요즘 말로 학폭이다. 그것에 비유하는 건 너무했지만 현재 당이 돌아가는 모습이 좀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일까지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모두 마치고 4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4~5일 모바일 투표, 6~7일 전화 ARS(자동응답) 투표를 거쳐 8일 결과를 발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없으면 1·2위가 결선에 진출해 9일 1대1 토론을 한 후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전화 ARS 투표를 통해 12일 당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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