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부 공격 중단해달라…상대 진영이 바라는 일”읽음

김향미 기자

강성 지지층에 ‘비명계’ 비난 자제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단 제작, 문자폭탄, 제명 요청, 누가 이득 볼까요?’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같이 당부한 뒤 “이건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적었다.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발생한 후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이재명(비명)계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자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님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나. 누명을 당하는 심정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며 “이럴 때 가장 미소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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