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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헌절 공휴일로 재지정’ 법안 발의

입력 : 2024.07.15 06:58 수정 : 2024.07.15 08:26

조미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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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11 성동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11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5일 제헌절(7월17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제헌절은 1948년 7월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1949년부터 2007년까지 58년간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

나 의원은 개정안에서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의 의미를 기념하고,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 등을 헌법 유린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헌법 가치의 중요성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원외인 점에 비춰 본인은 현역 의원으로 법안 발의를 주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공휴일 제헌절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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