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필(59·사법연수원23기)·박영재(55·사법연수원22기)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283명 중 찬성 272명,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석 의원 283명 중 찬성 269명, 반대 12명, 기권 2명으로 통과했다.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임기가 끝난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후임으로 지난 6월27일 노경필·박영재·이숙연(55·사법연수원26기) 후보자를 임명제청했다. 대법관 임명은 국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의 임명동의를 거쳐야 한다.
여야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차례로 세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노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관한 여야 공방이 이뤄졌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가 자녀의 변호사 시험 응시 당시 시험 관리위원을 맡은 점이 지적됐다. 이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딸 조모씨(26)가 2017년 600만원에 매수한 비상장회사 주식 400주를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3억8549만원에 매도한 점이 문제가 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경필·박영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