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사고칠 게 많다고 예방적 탄핵할 순 없어” 이진숙 탄핵 반대

조미덥 기자

“수로 밀어붙여 ‘노무현 탄핵’ 옳았나

특별감찰관에 김웅 임명하면 어떤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데 대해 “직무 시작하고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탄핵안이 민주당 쪽에서 나왔다”며 “이거 세세하게 살펴보기도 전에 예방적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동안 사고칠 게 많다고 지금 예방적 탄핵을 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탄핵은 그냥 좋다, 싫다고 이분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많다 해서 노 대통령에 대해 수로 밀어붙여서 탄핵하는 게 옳은 것이었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 위원장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안 좋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라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런데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그게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불성실하게 답변한 부분에 대해서 비판하고, 또 수사할 게 있으면 수사를 하되, 지금 탄핵 절차는 잘못 들어갔다가 각하돼 버리면 망신”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인선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한 데 대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부러운 것”이라며 “우리 편 긁어모아야 내가 쫓겨나지 않을 거야, 이거 완전 방탄 프레임 본인이 짜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래 정치를 잘하면 당내 권력이 생긴다”며 “정말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 만나는 것을 생각해 그것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뺑소니 차량을 걱정하고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이번에 (부속실 인원을) 늘린다 그러면 대중이 코바나콘텐츠(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 사람들 공무원 만드냐고 조소할 것”이라며 “그런 식의 오해를 사는 것보다 특별감찰관 제도를 두라”고 제안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을 야당 출신 아니면 적어도 야당이 신뢰할수 있는 인물 중에 임명하면 굉장히 좋겠다”며 “김웅 전 의원 같은 사람 어떨까”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출신의 비윤석열계 인사로 21대 국회에서 드물게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는 여당 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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