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대해 “여당에서 내년 3월이나 민주당이 약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선을 앞두고 약간 분열의 기미가 있을 때 여권에서 김 전 지사 복권 카드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달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 전 지사는 빠져 있다는 이날 언론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번에 복권되긴) 쉽지 않다”며 “왜냐하면 국민 통합이 아니라 야권 분열용으로 사면 카드를 쓸 가능성이 많은데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많은 재판을 동시에 받는 것을 두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해서 낸 성과 중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것 외에는 확실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하고 위증 교사가 9월, 10월 중에 결심을 해서 판결이 좀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저는 두 사건은 특히 무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야당과 언론인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통신조회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인데,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위해 이런 정도 규모로 통신조회가 필요한 건지 상당히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선 “1가구 1주택 소유자들의 종부세 문제는 합리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자는 열린 자세로 논의를 해보자 제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중도 확장, 외연 확장을 위해 합리적이면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