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여야 민생 협의기구 추진에 “모든 정당 참여하는 상시 협의체” 제안

이유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와 관련해 원내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제정당민생개혁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혁신당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 공통공약 협의기구를 띄우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양당 합의만으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었다고 말하기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당은 이어 “양당이 협의기구를 조율하기 전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제정당민생개혁협의체 구성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한다”면서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상시적 정책협의, 정치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정기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자”고 말했다.

혁신당은 협의체에서 논의할 민생·개혁 과제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정치개혁특위 활동 시작, 의료정상화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 추석 물가 해결 긴급 지원, 소상공인 코로나 부채 경감 조치, 티메프 피해자 구제 등을 제시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당초 양당 대표회담이 이뤄지기 전 민생 대응 과제를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을 하려 했었다”며 “(협의체에) 양당만 참여하는 것보다 제3자가 들어가는 것이 조정·중재 타협안을 마련하기 훨씬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대표회담을 열고 ‘공통공약 협의 기구 구성’을 포함한 8개 사항에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오는 6일 국회에서 만나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구성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양당의 총선 공통 공약과 대표회담 발표 내용 중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밝힌 것이 있을 텐데 이를 국회에서 심의 처리하는 것으로 논의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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