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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창당 1주년, 축하는커녕 몸싸움만 벌였다
개혁신당 창당 1주년인 20일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을 두고 내홍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허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예고했고, 이준석 의원 측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이준석 의원 측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김철근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무효와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 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소환제 요청서와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구서 각 1만6000여장이 담긴 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허 대표 측 당직자들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회의장 안에 있던 허 대표가 출입을 허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회의 시작 후에도 날선 발언들이 오갔다. 허 대표는 “당헌·당규상 당원소환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청구하게 돼 있다”며 절차 문제를... -
뉴스분석
‘정권연장>정권교체’ 결과까지···국민의힘 지지율 왜 오를까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한국갤럽, 리얼미터, 전국지표조사(NBS) 등 3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를 역전했다. 정권 연장 응답이 정권 교체보다 많다는 결과도 처음으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성 지지층을 향해 ‘탄핵심판은 곧 여론전’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면서 국민의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결국 중도층 지지를 얻어야 하는 대선에서는 보수 결집이 여당에 독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해 2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p ... -
이재명, 6대 은행장들 만나 경제 논의…“강요·강제하려는 것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 백드롭이 등장한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대 은행장들을 만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안정 등에 대한 메시지는 원내에서 집중하고, 이 대표는 야권 차기 대선 주자로서 ‘민생 경제’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당 민생경제회복단은 이날 이재명표 정책인 지역화폐법 등을 2차 입법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를 찾아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기업은행 등 6대 은행장과 만났다.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비롯해 민주당 정무위원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특수 상황까지 겹쳐서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서민들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역할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은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여러분들한테 강... -
단독
선관위, ‘윤석열 지지 40%’ 여론조사 민주당 이의신청 기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 후 지지율 40%를 기록했다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코프라)의 여론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지난 17일 회의를 열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선관위에 코프라의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했으며, 선관위는 이날 민주당 측에 결과를 통보했다.앞서 코프라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가 나왔다고 밝혔다. 응답률은 4.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여심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극우 보수층이 결집하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부 상승세를 보였으나, 40%에 달하는 결과는 당시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받... -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대통령실·친윤계···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엔 오락가락
정권 연장론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르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친윤석열(친윤)계가 고무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체포영장 불응 등 부정 이슈에도 지지율이 오르는 현상을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도 ‘버려야 산다’와 ‘지켜야 한다’가 공존하며 오락가락, 서로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체포영장 불응 등 ‘버티기’에 들어간 이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히려 정권 연장론이 강해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8.6%,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6.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해 12월4주차 여론조사에선 정권 연장 응답이 32.3%, 정권 교체 응답이 60.4%였던 것에 비하면 정권 연장론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17일 발표된 1월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정권 유지’ 응답이 4... -
속보
선관위, ‘선거연수원서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 언론사 고발···“명백한 허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고 단독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명예훼손, 선관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는 해당 보도에 대해 “비상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는 공무원 88명 등 96명이 숙박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보도해 선관위 직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선관위의 업무를 방해한 해당 언론사 및 기자를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도 청구했다”고 밝혔다.앞서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당일 우리 계엄군은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검거된 이들을 미군 측에 인계했다”고 보도했다.선관위는 “피고발인이 보도·유포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2... -
몸싸움과 고소전으로 얼룩진 개혁신당 ‘창당 1주년’
개혁신당 창당 1주년인 20일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을 두고 당직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내홍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허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예고했고, 이준석 의원 측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다. 허 대표와 이 의원 간 내홍이 최고조에 다다른 모습이다.이준석 의원 측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김철근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총장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해임 무효와 최고위원회 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소환제 요청서와 임시전당대회 소집요구서 각 1만6000여장이 담긴 상자를 손수레에 싣고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허 대표 측 당직자들이 막아서며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허 대표 측 정국진 선임대변인은 “(손수레는 두고) 사람만 들어가라”고 말했고 이기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 들어가겠다... -
여야, 서부지법 사태 책임 공방전…법원행정처장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 파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20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됐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내부 상황을 미리 알고 침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설 피해 규모는 최대 7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폭동 주동자에 내란죄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법원에 대한 불신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천 처장은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7층 판사실 중에서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서 오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 사무실 파손 여부에 대해선 “차 부장 방은 7층이 아니라 9층”이라며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천 처장은 “정신적인 충격 등의 부분을 빼고 시설의 ... -
윤석열 체포된날 과천청사 인근서 분신한 50대, 5일만에 사망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지난 15일 체포된 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5일 만에 숨졌다.경기남부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34분쯤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50대 후반의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5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분신을 시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11분쯤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옆 공터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방화 용의선상에 올라 있었다. 또한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저지됐다.경찰이 A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A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했던 A씨는 유서 등도 남기지 않았다”며 “민주당사 방화사건의 경우 A씨의... -
속보
교정본부장 “공수처 수사팀, 윤 대통령 수감된 서울구치소 도착”
신용해 교정본부장이 20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이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신 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지금 공수처 검사들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을 피의자 조사하러 들어갔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서울구치소 내에서 현장 조사를 하는 건가, 공수처로 강제 구인을 해서 조사를 하는 건가’라는 질의에 “거기까지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아마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 10시간 가량 조사한 뒤 16일, 17일, 19일, 20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조사에도 불응하자 “현재 상황에서는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치소 방문 조사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