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안호영 주미대사 내정자(56·외시11회),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자(65·외시8회), 권영세 주중대사 내정자(54·사시25회)가 해당 주재국의 아그레망(동의)을 받아서 신임 대사로 공식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세 대사는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후 다음달 4일부터 각자의 임지에서 업무를 공식 시작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안 대사는 1990년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정무과장)을 지낸 뒤 통상 분야에 주로 근무했고, 통상교섭조정관,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 외교통상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이 대사는 1974년 외무부에 입부한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주제네바대사관 3등서기관, 주케냐대사관 2등서기관을 거친 뒤 1981년 노태우 당시 정무장관비서관을 지내며 외무부를 떠났다. 이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비서실장, 대통령 의전수석,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맡았다.
권 대사는 검사 출신으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권 대사는 중국에 부임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한·중 정상회담 일정을 맡게 됐다.
외교부는 조만간 다른 국가에 대한 후속 공관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